주요사례

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팬들이 출자한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으로, 선수들이 행정 및 관리 업무도 직접 수행하고 있습니다. 
4년마다 단장을 선출하며, 회원들이 정당한 대우를 위해서 옴부즈만 제도를 실시합니다.
최근에는 문화적, 자선 단체도 설립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로이터통신 

오늘날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 그의 현란한 드리블은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메시’를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리오넬 메시를 검색하면 적청색의 줄무늬 축구복을 입은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적청색은 스페인 카탈루냐어로 ‘로스 블라우그라나(Los Blaugrana)’라 하는데, 이는 그가 소속한 FC바르셀로나의 애칭이기도 합니다.

FC바로셀로나는 지난 5월 유럽축구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들어 축구클럽으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FC바로셀로나에게 ‘최고의 주가를 올리다’란 찬사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FC바로셀로나는 협동조합으로, 그들이 발행하는 주식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축구협동조합이란 뭘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축구팬에 의해 소유되고 축구팬에 의해 통제되는 클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FC바로셀로나의 주인은 특정 기업이 아니라 조합원 전체인데, 연간 27만원 정도의 조합비를 내면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2010년 현재 조합원은 약 17만 5천명이며, 이중 3만명은 스페인 국외 거주자입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총수가 구단주를 임명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FC바로셀로나는 조합원이 6년마다 투표를 통해 구단주 격인 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현 회장인 산드로 로셀은 2010년 역대 최고 득표율인 61.35%로 선출되었습니다. 
전임 회장 호안 라포르타의 경우는, 임기 중 불신임안이 투표가 부쳐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임 찬성율이 60%까지 나왔으나, 해임이 가결되는 66%에 못미쳐, 회장 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FC바로셀로나는 협동조합 자율과 독립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재원은 조합비 증액과 상업적 수익을 통해서만 조달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거나 외부자본을 영입하는 것은 허용이 안 되는 것입니다. 
2006년 에이즈에 노출된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와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적청색 줄무늬 축구복에 기업광고가 아닌 유니세프 로고를 넣은 것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이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1899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창단된 FC바로셀로나는, 오늘날의 성공이 협동조합이었기에 오히려 가능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FC바로셀로나는 Football Club이기 이전에, Football Cooperative인 것입니다.


[출처] 협동조합생각창고

썬키스트 (미국)

6천여명의 오렌지 농민과 8개 협동조합이 중간상인의 독과점 횡포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판매 협동조합 연합회.
출하량에 비례하여 의결권을 차등화 하는 비례 투표제를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new.fndairies.com/product-sunkist.html twitter.com/SunkistFrozen garveycandy.com/c111631

1769년, 아메리카 대륙 캘리포니아 주에 ‘캘리포니아 미션’을 지으면서 Father Junipero Serra와 그의 스페인 수사들이 처음으로 오렌지 씨를 심었습니다.
몇 년 후 이것들이 엄청 번성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1804년.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Father Cruzado는 켈리포니아에서 가장 커다란 오렌지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당시 털모자 장수였던, 윌리엄 울프스킬(William Wolfskill)도 수백 개의 레몬과 오렌지 씨앗을 2에이커(약 4046.8 평방미터)에 심으면서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농업은 시작됐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오렌지만 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금광시대가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비타민C 부족으로 괴혈증에 시달렸죠. 그래서 비타민C 보충에 최고인 레몬은 불티나게 팔렸고, 1848년 그 가격은 레몬 하나에 1$까지 치솟았습니다. 

1870년에는 엘리자와 루터티베츠가 브라질에서부터 선물 받은 세 그루의 네이블 오렌지 나무를 캘리포니아 리버사이트에 심으면서 캘리포니아는 네이블 오렌지의 본거지가 됩니다. 1877년엔 그 해 완성된 대륙 횡단 철도를 통하여 세인트 루이스에 오렌지를 판매했고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감귤류 도매산업이 전국적으로 확장되게 됩니다.

그런데 1891년, 도매상의 횡포로 감귤류 재배자들이 판매 대금을 제 때에 받지 못하여 적자를 면치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1893년 재배자들이 전국의 판매, 유통을 직접 관리하는 ‘남부 캘리포니아 과일 거래소(Siythern California Fruit Exchange)’를 만들었습니다. 
1거래소에 소속된 농부들의 수가 캘리포니아 전체 감귤류 재배자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자 거래소명을 ‘캘리포니아 과일 재배자 거래소’로 변경했습니다. 

이미 지나온 역사를 후루룩 훑어보면 조합운영이 쉽게 보이지만, 선키스트도 협동조합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인 조합원간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선키스트는 독립된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회원들에게 사업내용을 보고하여 추인하는 방식을 택하게 됩니다. 조직을 정비하고, 직접 유통을 하면서 선키스트는 자리를 잡아갔고, 조합원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이익집단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의 취약점인 마케팅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상하기 쉬운 과일을 처음으로 광고한 선구자였고, 오렌지의 판매량은 50%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1908년부터는 고품질의 오렌지에 선키스트 상표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선키스트는 세계 최초로 브랜드명이 붙은 과일이 되었습니다. 
선키스트라는 뜻은 캘리포니아의 강한 태양을 받고 자랐다는 것을 강조하는 ‘태양(sun)이 키스(Kiss)했다는 뜻 입니다.

이 브랜드는 전문 광고회사를 통해 만들었고, 이런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독립된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후에도 선키스트는 앞서가는 홍보전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됩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내부기준에 따라 고품질의 오렌지에 한정수량에만 라벨을 붙일 수 있게 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선키스트 오렌지'하면 맛있는 오렌지라는 명성을 얻게 했습니다.

1914년, 선키스트 가공기업의 시초가 되는 선키스트 마멀레이드 공장에서는 감귤류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16년에 “Drink an Orange”라는 광고를 시작하면서 급격히 오렌지 주스의 새시대가 열립니다.

이미지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cid=3874&docId=1691398&categoryId=3892

1922년에는 비타민 C의 이로운 점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했습니다. 
1977년에는 선키스트 오렌지 소다를 출시했고, 1990년에는 판매량 1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선키스트 라이선스로 생산되는 제품은 청량음료, 캔디, 스낵, 비타민 등 약 600 종류가 있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제품과 적극적인 홍보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오렌지로 세계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선키스트는 성장하였습니다. 

불합리한 유통체계를 바로잡고자 손을 잡은 농민들로 시작한 선키스트 협동조합. 
120년전부터 지금까지 선키스트가 사랑 받는 것은 조합원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조직을 세우고, 꾸준한 품질관리 및 적극적인 홍보전략과 브랜드 관리, 다양한 제품개발의 결과 입니다. 


[출처] [사회적경제/협동조합] 협동조합 성공사례 1편 농업협동조합: 선키스트(Sunkist)/폰테라(Fonterra)/제스프리(Zespri) | 작성자 열매나눔재단

미그로스 (스위스)

커피, 설탕, 비누 등 생필품의 유통마진을 줄여 경쟁자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소비자 협동조합
 현재 스위스에 매장 600개, 인구 700만명중 200만명이 조합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20% 이르는 스위스 최대 유통 마트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haber.star.com.tr/ekonomi/rekabet-kurulundan-migros-karari/haber-1046573

흔히 관광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스위스의 1인당 국민총생산은 연 7만불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치 관광수입이 총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GDP 중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5%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때 최빈국이었던 스위스가 유럽의 강소국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에는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스위스 최대 소매유통기업인 쿱(Coop)과 미그로스(Migros)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 내지 협동조합 형태의 민간기업으로, 생산ㆍ제조에서부터 도매ㆍ소매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 걸친 국민참여형 기업이다. 
이들은 단계별 유통과정 전반에 참여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익의 환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열과 성을 다함으로 인해 스위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근무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이미지출처 : www.todayszaman.com

최근 스위스 프랑의 초강세로 인한 수출성장의 둔화와 함께 내수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유통의 수직적 통합화, 소매가격 인하 등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급기야 소비특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스위스 건강기능식품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공급자와 유통경로로서 큰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2년말 기준, 회원수 300만명을 확보하고 스위스 전역에 20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쿱은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회원을 토대로 약품, 향수, 여행상품, 택배서비스, 가구류 등 무려 17종의 분야별 소매업을 통해 2012년 한해 26조에 이르는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품질이 보장된 공급단계 통합으로 인한 비용절감 및 제품경쟁력 확보와 함께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유통ㆍ판매촉진비 절감 등 운영비용 최소화는 10~20%의 소비자 가격할인으로 이어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결국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가 상생하는 유통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출처: http://goodmonitoring.com ]

AP통신 (미국)

언론사가 조합원인 미국 언론 대표 주자. 1848년 뉴욕의 6개 신문사가 유럽의 뉴스를 공통으로 취재하기 위해 결성한 항구뉴스 협회가 기원으로 현재 전 세계 121개국에 뉴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언론사 입니다.
미국내 1400여개의 개별 언론사들은 발행 부스에 따라 경비를 분담, 이사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 의한 편향된 보도를 방지 합니다.

이미지 출처 : ⓒAP Photo

AP통신은 전 세계 300개 이사으이 지국에서 2,700명의 직원이 일하고있는 글로벌 언론사입니다. 

미국 내 1,400여 개 이상의 언론사가 회원으로 참여해 뉴스의 수집과 전송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발행 부수에 따라 경비를 부담하고 운영하는 협동조합입니다.

각 언론사 회원들은 이사회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일부 언론에 의해 편향된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 '뉴스레지스트리'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848년에 유렵에서 들어오는 선박에서 선원들이 가져다주는 유럽의 새로운 소식을 공동으로 취재하기 위해 결성한 '항구뉴스협회'가 AP통신의 기원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신문사가 이중,삼중 으로비용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비용을 절약하고 더 효율적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뉴욕AP'라는 공동의 회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AP통신으로 개칭되어 운영되고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5대 통신사로 자리잡은 AP통신은 전 세계121여 개국 수천 개의 매체에 문자,사진,그래픽,음성,영상 형태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부문에서는 30여개의 상을 받고 플리처상을 49번 수상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있습니다.


[출처] 언론사 협동조합 AP통신 | 작성자 수로뜰

몬드라곤 협동조합 (스페인, 바스크 지방)

스페인 내 3대 기업 그룹
공업협동조합 87개소, 신용, 교육, 연구개발 등 120개 협동조합의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용인원 10만명, 매출액 24조원, 매출액 중 수출 비율 58%로 스페인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이미지 출처 : blog.ohmynews.com

스페인 고용창출 3위, 재계서열 7위, 매출순위 8위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Mondragon Corporation Cooperative)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입니다. 
스페인 북동부 지역 바스크 지방정부 산하의 도시인 몬드라곤에서 1956년 돈 호세 마리아 신부의 지도 아래 5명의 조합원이 모여 첫번째 노동자 협동조합인 석유난로공장 울고(Ulgor)를 설립하였습니다.

60여년이 지난 현재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을 형성하여 산하에 257개의 협동조합 및 기업과 15개의 연구센터 74,060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적 기업의 병폐인 분배의 불평으로 인한 빈부격차의 확대, 경영의 비민주성, 노사갈등의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인식에서 시작된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노동자가 직접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 발생된 수익이 노동자들에게 고르게 분배되는 기업이 되었다. 

일반기업이 많은 주식을 보유한 소수에 의해 의사결정이 좌지우지된다면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는 노동자가 총회에서 직접 최고 경영자를 선출 또는 해임할 수 있으며, 잉여금도 주주이자 노동자인 구성원들에게 고르게 분배됩니다. 

또한 최저 임금자와 최고 임금자의 임금 격차를 1 : 4.5 이상이 되지 않게 함으로써 분배의 불균형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70여개의 협동조합 및 기업들이 서로의 영업 이익과 손실을 상당부분 공유하는 놀라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익이 많이 발생한 조합이 손실이 많은 조합을 지원하고 서로 돕기 때문에 어느 조합에 속해 있든지 임금 차이는 크게 나지 않고 고용불안 또한 상당히 낮습니다. 
실제로 지난 50년동안 해고된 노동자가 한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치고 조합원의 동의만 얻을 수 있습니다면 몬드라곤에서는 누구나 경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몬드라곤 그룹은 창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실패를 용인하고 공동의 기금을 사용하여 손실을 나눕니다. 
실패를 할 경우 힘들게 적립한 노동인민금고의 기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다른 조합의 조합원이라고 해도 현재 추진되는 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 조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많게는 3만명이 넘는 몬드라곤의 조합원이 집단지성과 집단 구매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조합원의 자발적 동의와 합의, 참여에 의해 결정되고 추친됩니다. 


[출처] [스페인]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 :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 | 작성자 : 부산시사회적기업센터